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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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 결승골' FC서울, 베이징에 3-1 승리 ACL 8강행

기사입력 2013.05.21 21: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윤일록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2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3-1로 제압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서울은 파상공세 끝에 후반 아디와 윤일록, 고명진의 연속골이 터지며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2-1을 기록한 서울은 8강에 올라갔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리해보였던 서울이지만 전반 이른 시간에 내준 실점으로 마음이 급해지며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9분 김치우가 김용대 골키퍼에게 한 백패스가 상대 공격수 프레데릭 카누테에게 끊기며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줬다. 터무니 없는 수비 실수로 기선을 내준 서울은 8강에 오르기 위해서 2골이 필요해졌고 조급함에 빠졌다.

급기야 후반 13분 몰리나가 상대 수비수로부터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데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골이 나오지 않았다.

닫혀있던 베이징의 골망을 흔든 이는 아디였다. 전반에는 미드필더로, 후반에는 풀백으로 뛰며 종횡무진한 아디는 후반 16분 왼쪽에서 윤일록이 올려준 크로스에 맞춰 문전에서 골로 연결해 1-1을 만들었다.

2차전의 균형은 맞췄지만 아직 서울은 1골이 더 필요했다.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반드시 이겨야 했던 서울은 남은 시간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역전골은 머지않아 터졌다. 측면을 더욱 노리던 서울은 후반 24분 오른쪽에서 고요한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혼전 상황에서 뒤로 볼이 흐르자 윤일록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경기를 뒤집은 서울은 후반 34분 상대의 공격수 카누테가 경고 한 장이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행동으로 해 경고누적 퇴장으로 경기장을 나가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아쉽게도 서울은 후반 41분 아디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의 이점이 사라졌지만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종료 직전 고명진이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틈을 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울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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