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SBS 주말 드라마 '원더풀 마마' 시청률이 상승했다. 18일 방영된 11회 수도권 시청률이 전주에 비해 1%p 이상 뛰어오른 8.3%(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다정(이청아)부로 깜작 출연한 강남길이 모습을 보인 18일 11회 방영분에서 이처럼 시청률이 꿈틀대자 일각에서는 강남길의 연기력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딸 다정과 만나는 모녀지간의 애틋한 상봉 장면에서 강남길의 존재는 결코 작아 보이지 않았다. 물씬한 서민 체취로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내는데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강남길이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드는데 한몫을 했다.
하지만 시청률에서 '원더풀 마마'가 이처럼 서서히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은 전반적으로 드라마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란 게 중론이다.
우선 훈남(정겨운)과 영채(정유미)의 사랑이 싹을 틔우고 있고, 여기에 여전히 훈남을 절대 떠나보낼 수 없는 수진(유인영)이 버티고 있어 이들의 삼각관계가 조만간 후끈 달아오르지 않을 수 없다는 게 큰 볼거리 중의 하나. 또 그런가 하면 맨날 당하기만 하고 사는 다정과 그녀 아들의 가정교사이자 초등학교 동창인 영수(김지석)와의 관계에서 심상치 않은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이 또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만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원더풀 마마'에서 가장 흥미를 더해가는 건 윤복희(배종옥)의 빼앗긴 아들 되찾기. 초로기 치매에 걸린 복희가 더 기억을 잃기 전에 찾고야 말겠다며 수소문 하고 나선 아들 '민수'의 존재가 조만간 그 실체를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청자들이 조바심을 낼 정도다. 19일 방영될 12회에서 복희가 은옥(김청)에게 쳐들어가 절규하듯 아들의 행방을 따지는 대 소란이 빚어진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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