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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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12월 29일 경기 프리뷰

기사입력 2007.12.29 00:37 / 기사수정 2007.12.29 00:37

조훈희 기자

    


<이상하리만치 능력에 비해 에이스다운 기회가 주어진 적이 없었던 김요한, 3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팔라스카를 대신하는 그가, 진정한 에이스로써 시험을 받는다.>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4승4패, 4위) vs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6승 2패, 2위)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LIG손해보험은 주축인 기예르모 팔라스카를 1라운드 첫경기에 이어 또다시 국가대표 차출로 잃게 되었다. 비록 스타일이 간파되며 조금씩 힘을 잃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팔라스카의 공백은 LIG손해보험에게 뼈아프게 다가올 전망이다.

팔라스카가 결장중이었던 1라운드 첫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맥없이 패배한 안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팔라스카의 '2차 결장'은 3위(5승 3패)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떨쳐내고 확실하게 선두권으로 올라가려는 대한항공에겐 절호의 기회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어떻게든 버티면서 추격권을 만들어내야한다.

LIG손해보험의 해법은 바로 '코트의 강동원' 김요한이다. 김요한은 지난 23일 상무전에서 12점을 올렸다. 그동안 김요한과 팔라스카의 동시기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주전 라이트 자리는 김요한이 맡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오른손잡이 김요한은 라이트보다는 레프트를 더 선호하는 선수다. 또한, 배구팬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꾸준하게 팀의 주공격수로 활약했던 적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 점은 '김요한 용병술'에 물음표를 붙여준다. 

생소한 라이트 자리에서 김요한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것인가에 '팔라스카 공백'에 대한 열쇠가 달려 있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로공사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쏠쏠한 활약중인 이보람. 하준임과 함께 젊고 높은 도로공사의 배구를 이끌 주역이다.>

구미 도로공사(1승 5패, 4위) vs 인천 GS칼텍스(3승 3패, 3위)

지난 25일 도로공사는 선두(6승 무패) 대전 KT&G 아리엘스 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아깝게 패했다. 이 선전은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던 도로공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한송이, 임효숙만이 아닌 하준임, 이보람, 최윤옥 등의 신예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뤄낸 선전이라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는 박주점 감독의 향후 팀 운영계획에 크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조만간 계약할 새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기존의 레이첼 밴 미터라는 라이트 주공격수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뽑는다고 가정하자. 이는 도로공사의 강점인 190cm의 하준임과 185cm의 이보람, 기존의 한송이(186cm), 김지현(185cm) 등으로 구성된 장신 공격수의 조합에 더 힘을 붙이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수비적인 면에서 볼 때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 

장신 공격수 4명을 이용한 충분한 공격 옵션을 만들고 외국인 선수를 다재다능한 선수로 채우는 선택이 가장 현명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KT&G 전에서의 선전으로 자신감을 키운 도로공사가 29일 GS칼텍스와의 경기를 통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지켜볼 만 하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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