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7:25

카카오홈 출시, 앞으로 런처 시장은?

기사입력 2013.05.13 20:17 / 기사수정 2013.05.13 20:17

김승현 기자


▲ 카카오홈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스마트폰 런처 시장에 카카오홈이 뛰어들었다.

런처는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작동하는 응용프로그램(앱)이다. 쉽게 말해 운영체제(OS)의 겉모습을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며 사용자 각자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꾸밀 수 있다.

안드로이드 전용이기에 '아이런처'(ilauncher)로 운영체제가 고정된 아이폰 이용자들은 맛보기 어렵다. 아이폰은 이용자가 앱을 설치하고 바탕화면과 잠금화면 이미지를 바꾸는 것 외에는 이용자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이 제조사와 만든 것과 이렇게 나온 안드로이드폰을 여러 제조사가 자기식으로 바꿔서 만든 것으로 나뉜다. 전자는 '레퍼런스폰'으로 불리며 출시 당시 기능이나 화면 구성이 단순해 뭔가 허전한 느낌을 준다.

이에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나 플레이 스토어에서 런처를 받아 자기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꾸민다. 현재 국내 런처 시장에서 중국의 '고런처'가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 다양한 테마를 앞세워 5천만~1억회 정도 다운로드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전에는 런처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서지 않아 스마트폰 운영체제 개발이 블루오션이었다. 하지만 최근 런처 개발사들의 스마트폰 첫 화면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런처는 단순 배경화면이나 꾸미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자신의 서비스를 이용자들에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매개체가 되면서 각종 런처들이 앞다투어 쏟아졌다.

가장 유명한 SNS인 페이스북은 지난 4월 국내에 페이스북 런처 '페이스북홈'을 출시했다. 이어 NHN 캠프모바일은 140여 종의 테마를 제공하는 '도돌런처'를 선보였고 지난 4월말 출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수가 1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버즈런처'를 개발한 버즈피아와 제휴를 맺고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런처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여기에 13일 카카오가 카카오홈을 출시하면서 런처 시장은 레드오션이 됐다. 이미 8000만 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카카오는 '카카오홈 사용으로 기존의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런처 시장은 스마트폰의 첫 화면을 확보하면서 자사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며 어느 정도 상업성도 거두고 있다. 앞으로 이용자 확보를 위해 기업들의 한 차원 높은 머리 싸움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카카오홈 ⓒ 카카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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