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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 틴탑, 첫 단독 콘서트 'No.1'서 무한한 가능성 보여주다 (종합)

기사입력 2013.05.12 19:43 / 기사수정 2014.02.19 19:45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그룹 틴탑(캡·천지·엘조·니엘·리키·창조)이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났다.

틴탑은 11, 12일 양일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첫 번재 국내 단독 콘서트 '2013 TEEN TOP No.1 Asia Tour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날 틴탑은 '칼군무돌'의 대표답게 여진히 딱딱 맞는 호흡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3년 동안 많이 여유로워지고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성숙함도 보였다.

정규 1집 'No.1'의 타이틀곡인 '긴 생머리 그녀'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틴탑은 '길을 걷다가…', '사랑하고 싶어'의 무대를 연달아 선사했다. 신나게 무대에 등장한 틴탑은 첫 곡부터 팬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했다.

이어 'Baby U', 'Beautiful Girl', 'Girl Friend'의 무대로 발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Beautifu Girl' 무대에서는 여자 댄서가 등장해 팬들의 질투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3년 간 성장한 틴탑의 모습은 개인 무대를 통해 볼 수 있었다. 막내 리키는 알렉스의 '그대라면'을 열창, 숨겨뒀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주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천지는 정엽의 '잘 지내' 무대로 한껏 성숙해진 보이스와 깊어진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니엘과 캡은 자이언티의 '뻔한 멜로디'로 bar를 연상시키는 듯한 무대를 연출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틴탑을 '칼군무돌'로 만들어준 데뷔곡 '박수'와 '수파럽(Supa Luv)'의 무대에서는 여유도 엿볼 수 있었다. 데뷔 초의 틴탑은 각 하나하나를 맞추고 발소리와 동작의 흔들림이 한 치도 없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콘서트 무대에서는 틈 없는 느낌이 아니라 여유가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군무를 표현했다.

무대 후 멤버들은 콘서트장을 찾아와준 팬들과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니엘은 "회사 대장님께 감사드린다. 또 (신화의) 앤디형에게 감사드린다. 함께 고생해준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엘조는 "앞으로도 고마울 사람들은 엔젤(틴탑 팬클럽)이다. 오늘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틴탑은 팬클럽명과 동명인 '엔젤'로 팬들과 하나가 됐다. 특히 노래 도중 VCR을 통해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접한 틴탑은 감격해 무대를 잇지 못했다. 막내 창조는 감동에 눈물을 흘렸고 천지 역시 참던 눈물을 결국 터트리고 말았다. 이 때 니엘은 "첫 1위를 했을 때 같다. 기쁜데 눈물이 안 난다"다며 관객들을 웃게 했다.



이어 틴탑은 유닛 무대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캡, 엘조, 창조는 'Mr.Bang'을 통해 랩퍼로서의 실력을 자랑했고 엘조와 창조는 '배아파'와 댄스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창조는 상의 탈의를 통해 초콜릿 복근을 공개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또한 그들은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의 남자 버전 무대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흰 와이셔츠를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투명 댄스 의자와 섹시한 웨이브로 분위기를 달궜으며 씨스타19에 못지않은 가창력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후 틴탑은 '니가 아니라서', 'Stop Girl', 'To You', '향수 뿌리지마', '왜', '달콤해', '미치겠어' 등의 무대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약 2시간이 넘는 공연에도 틴탑에게선 힘든 기색을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대를 즐겼다. 틴탑은 군무를 넘은,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할 줄 아는 그룹이 됐다. 이번 콘서트는 틴탑의 3년 간의 발전을 볼 수 있었으며 이들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틴탑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8일 일본 고베, 21·22일 양일간 도쿄에서 '2013 TEEN TOP No.1 Asia Tour'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틴탑 ⓒ 티오피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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