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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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날 수 없는 숙명, 반드시 넘어야할 한일전.

기사입력 2007.09.06 01:14 / 기사수정 2007.09.06 01:14

조훈희 기자

     

<한국과 일본의 젊은 에이스 문성민과 코시카와 유우, 이들의 승부가 곧 한일전의 승리를 결정할 것이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다시 한 번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5일 오후 5시.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 진출 티켓이 걸린 제14회 아시아배구선수권 8강 3차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만나게 된다.

전날 호주에 다잡은 경기를 역전패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대한민국 대표팀은 최소한 3위 이내에 들어 월드컵 티켓을 확보해야 하는 아시아선수권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일본을 이겨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일본은 월드컵 개최국으로 이번 대회의 성적과는 무관하게 월드컵 티켓이 보장되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있는 편. 그러나 4일 한국을 꺾은 호주를 이기는 등 코시카와(24세, 190cm)를 중심으로 한 신예들의 힘이 대단해서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호주전 충격적인 역전패를 통해 고질적인 약점인 블로킹 개선과, 몇몇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약해진 공격력의 보강, 그리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 코칭스태프들의 집중력 강화라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일본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지난 2004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3:0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이후 설욕을 노리는 한국팀은 주장 이경수와 새내기 주포 문성민의 좌우공격과 여오현이 이끄는 수비로 승리를 노린다.

일본의 강점중 하나인 코시카와를 앞세운 강력한 서브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호주전 수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송인석의 분발이 필요하다. 또한, 후반 경기운영에서 호주에 허점을 드러내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세터 권영민이 좀 더 침착하게 경기운영을 해야 한다.

한국이 2004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본을 꺾어야 한다. 한·일 전 승패뿐이 아닌, 2008년 5월 진정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5일 한일전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경기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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