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 청소년의 뭉클한 편지
[엑스포츠뉴스=정혜연 기자] 비행 청소년의 뭉클한 편지가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비행 청소년의 뭉클한 편지'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16세 여학생이 손으로 적은 편지가 담겨 있다.
여학생은 편지에서 "어디서부터 감사드린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 들어올 땐 그저 나가고 싶고 그저 싫어서 이런저런 투정과 짜증도 제 딴에는 많이 냈다. 그럼에도 제가 원하는 것들 들어주시려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유치장을 떠나기 싫다. 처음 유치장에 왔지만 모두 도와주셔서 많이 어렵지 않고 적응하기 쉬웠다. 재판하고 소년원 갔다 와서 다른 모습으로 변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편지의 주인공은 어려서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한다. 비행을 일삼던 주인공은 또래 아이들의 돈을 상습적으로 갈취한 혐의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를 공개한 경기 의정부 경찰 측은 "아이들이 비행과 범죄에 빠지는 것은 관심을 받고 싶다는 절박함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주변에 비행에 빠진 아이들과 친구들이 있다면 조그만 관심을 가져달라. 그러면 아이들은 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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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비행 청소년의 뭉클한 편지 ⓒ 의정부 경찰서 제공]
대중문화부 정혜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