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통령 美의회 연설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영어로 연설해 화제다.
박 대통령의 연설 내용 3분의 1 가량은 미국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감사로 채워졌다. 특히 박 대통령이 또박또박한 영어로 참전용사들을 언급하자 미 상하원 의원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또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북한의 도발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박 대통령의 연설에 국내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영어로 연설을 했던데 다시 봤다",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을 품격 있고 침착하게 잘 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주목했는데,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5개 국어(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실력이 덩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 대통령이 꼭 영어로 연설을 해야 했을까", "박근혜 연설을 모든 방송국이 중계를 해야 했느냐" 식의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연설로 MBC의 인기 예능인 '라디오스타'가 1시간 지연 방송됐고, SBS '짝'은 결방됐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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