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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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의 고리' 모예스와 루니, 맨유에서 다시 만날까

기사입력 2013.05.09 10:2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감독 확정을 앞두고 마음을 졸인다. 다름 아닌 데이비드 모예스(에버튼)와의 재회를 우려해서다. 모예스 감독의 부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림에 따라 루니의 향후 거취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감독 교체를 앞뒀다. 27년간 맨유를 이끌어 왔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 사실을 알리는 글을 올려 이를 공식화했다.

맨유 수뇌부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48시간 내에 새 감독을 확정해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선 여러 추측들이 난무한다.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여러 감독들이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유력후보로 조제 무리뉴 감독(레알 마드리드)과 함께 모예스 감독이 떠올랐다. 영국 더 타임스는 모예스 감독의 맨유 사령탑 부임을 기정사실화하며 에버튼과의 합의도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루니의 심경변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모예스 감독과 악연의 고리로 연결돼 있는 루니가 과연 새로운 감독의 지휘를 받아들일 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루니와 모예스 감독 간엔 불화가 있었다. 지난 2004년 에버튼에서 맨유로 루니가 이적할 당시 둘 간엔 얼굴 붉힐 만한, 좋지 않았던 사연이 있었다. 에버튼에서 77경기 17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한 루니는 당시 에버튼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꿨다. 그러던 중 훈련장에서 모예스 감독과 심하게 다투는 일이 발생했다. 이적문제를 놓고 옥신각신하던 중 루니는 모예스 감독을 향해 "다시는 당신을 위해 뛰지 않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적을 모색하던 루니는 최종 선택지로 맨유를 택했고 현재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하지만 루니는 팀의 향후 행보에 따라 감정 상한 모예스 감독과 재회할 위기에 놓였다. 최근엔 뮌헨으로의 이적에 대한 갈망을 적극 표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연 모예스와 루니의 불편한 동거가 성사될 지 주목된다.

[사진=데이비드 모예스(위)와 웨인 루니(아래) (C) 에버튼, 맨유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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