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 결승골' 첼시, 라이벌 맨유에 1-0 승…챔스행 티켓 '보인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마지막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 획득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터진 후안 마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승점 68점을 기록해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4위권 경쟁팀 아스널보다 승점 1점을 앞섰고, 토트넘보단 승점 3점이 앞섰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우선은 유리한 위치에서 남은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맨유로선 패배로 인한 여파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미 확정된 리그 우승엔 지장이 없었지만 자존심 대결에서 패해 약간의 아쉬움만 남았다.

경기초반부터 양 팀은 치고 받는 공방전을 보였다. 첼시가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 챔스행 티켓을 놓고 매경기가 혈전인 첼시는 이번 맨유전에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다. 전반 2분 뎀바 바의 헤딩슈팅으로 포문을 연 첼시는 잇다른 득점찬스로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맨유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안데르손과 톰 클레버리 등이 출전한 가운데 로빈 반 페르시를 앞세워 골사냥에 나섰다.

길었던 경기의 균형 추는 후반 42분이 되서야 기울었다. 마타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마타는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발을 떠난 공은 필 존스의 무릎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맨유는 마지막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후반 44분 하파엘이 다비드 루이스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맨유가 동점골 획득에 실패하면서 결국 경기는 첼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후안 마타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