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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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⅓이닝 무실점' 오현택, 든든한 '미스터 제로'

기사입력 2013.05.05 17:28 / 기사수정 2013.05.05 17:4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미스터 제로.'

두산 베어스 오현택이 이제는 팀의 확실한 필승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뒷문에서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군입대 후 첫 시즌임에도 그의 얼굴에서 부담감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오현택은 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2⅓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팀의 5-2 승리를 지켜낸 그는 시즌 3세이브를 따냈다. 전날(4일)에 이어 연이틀 세이브. 김진욱 두산 감독이 "오현택이 우리 팀 계투의 핵심이다"며 믿음을 드러낸 이후 연일 호투다.

오현택은 이날 포함 올 시즌 11경기에서 20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3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확실한 '믿을맨'이 됐다. 전날 5-2로 앞선 8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는 등 2이닝 세이브를 따낸 그는 이날도 팀이 3-2로 한 점 앞선 7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정성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에는 1사 후 정의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손주인을 삼진, 이대형을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고, 9회는 삼자범퇴로 손쉽게 마무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이어진 순간이다. 군 입대 전 2010년 9월 24일 잠실 넥센전서 소화한 1이닝을 포함하면 21⅓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두산은 올 시즌 마무리로 지목한 홍상삼의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엄밀히 말하면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오현택이 뒷문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그것도 점수차가 큰 상황이 아닌 박빙의 상황에서 말이다. 시즌 초반 호투는 우연이 아닌 노력의 산물이다. '복덩이'가 따로 없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오현택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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