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신화, 19금과 예능돌이 만났다 '최고의 조합'

▲ 신화 'SNL 코리아'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물과 고기가 만났다.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와 본격 19금 방송 'SNL 코리아'의 조합은 대단했다. 

4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SNL 코리아'의 호스트로 예능돌의 원조인 신화가 출연했다. 출연 소식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신화는 본방송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신화의 노련한 19금 개그가 일품이었다. 

이날 오프닝에서 신화는 히트곡인 'T.O.P'와 '으샤으샤'의 무대를 선사했고, 관객들은 그들의 등장에 환호했다. 첫 주자는 김동완이 맡았다. 그는 신동엽과 함께 영화 '달콤한 인생' 패러디를 선보이며 웃음폭탄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에릭은 '에릭의 불타는 연탄갈비'를 개업했다. 그는 자신의 드라마 데뷔작 '불새'의 명대사인 "타는 냄새 안 나요? 지금 고기가 타고 있잖아요"라며 손님들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가 하면, "그쪽 고기가 왜 타는지 알아요? 방심해서요"라며 손님에게 뽀뽀를 하기도 했다. 또한 도우미 앤디는 혼자 온 손님에게 하트춤을 선사했고, 에릭은 고깃집 포도알 30개를 모은 안영미에게 입을 맞추며 호텔 키를 건넸다. 최장수 아이돌 신화이기에 가능한 19금 개그 코드가 빛난 코너였다.



이번 'SNL 코리아' 신화 편의 관건은 신혜성이었다. 평소 수줍음을 많이 타기로 유명한 신혜성은 'SNL 코리아'를 통해 완벽한 19금 연기를 선보이며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패러디 코너에서 앤디는 수줍게 안영미와 밤을 보낸 후 "사실 처음이었어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욕실에서 발견된 수많은 칫솔과 남자 속옷을 발견한 그는 충격을 받고 뛰쳐 나왔고, 이어 신혜성이 욕실 가운을 입고 호피무늬 속옷을 입은 채 나타나 "처음이신가봐요"라며 능글맞게 앤디를 대했다.

또 '분노의 질주' 코너에서 신혜성은 '폭주기관차'의 별명을 가진 라이더로 등장했다. 유세윤은 파트너로서 이민우와 전진을 만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신혜성이 등장하자 만족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앞에 탈 것을 요구했다. 'SNL 코리아' 특유의 미묘한 19금 묘미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신화는 장수 아이돌 그룹답게 아이돌 은퇴 생명 보험인 '신화생명'을 소개했다. 이들은 '아이돌 생일파티 평생 서비스', '선배 대우 서비스', '사생팬 잠복 근무 서비스', '아이돌 평생 유지 서비스'의 신화생명을 선보였고 멤버가 먼저 사망할시 사망보험금을 남은 멤버에게 전액 이월하는 서비스도 함께 소개해 웃음을 줬다.

마지막으로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그려졌다. 과거의 그룹 신화가 박물관에 그대로 박제된 설정의 코너였다. 큐레이터를 안영미는 박재범, 김슬기와 함께 박물관을 방문했고, 박제된 신화의 모습을 신기해했다. 

안영미는 박제된 전진에 대해 "복싱 선수가 된 여자 연예인의 전 남자친구다"라고 폭로했다. 직접적인 공격에 전진은 애써 웃음을 참으려는 보여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박물관 관리자들이 나타나 박제된 이들을 청소하기 시작했고, 민망한 부위까지 청소를 하려 들자 멤버들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에릭은 바지가 벗겨지는 상황이 닥치자 당황한 기색을 보여 큰 웃음을 줬다.

예능돌 신화와 19금의 정석 'SNL 코리아'가 만나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웃음을 선사했다. 신화는 오랜 연륜에 맞게 자연스럽고도 거침없는 19금 연기를 펼쳤다. 원조 예능돌 신화표 'SNL 코리아'는 '믿고 보는 신화의 예능프로그램'이라는 말을 증명했다. 그만큼 'SNL 코리아'와 신화의 만남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편 신화는 오는 16일 정규 11집으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신화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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