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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류현진과 싸이의 만남…LA에서도 '젠틀맨' 열풍

기사입력 2013.05.03 15:08 / 기사수정 2013.05.03 20:33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백종모 기자] 가수 싸이가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류현진과 우정을 과시했다.

싸이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를 방문했다.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경기였다.

4회말 LA다저스의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 싸이가 현지 카메라에 잡혀 '시건방춤'을 추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객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싸이는 자신이 카메라에 잡히자 본인을 어필하는 손동작을 취했다. 곧바로 '젠틀맨'의 음악이 나왔고 싸이는 노래에 맞춰 시건방춤을 신나게 췄다. 다저스타디움의 관객들도 흥겨워 박수를 쳤다.

류현진과 싸이는 경기가 끝난 직후 그라운드에 함께 섰다. 둘이 함께 하는 장면은 외신을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이 전혀졌는데 류현진은 싸이가 준 선글라스를, 싸이는 류현진의 유니폼 상의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3시 경 싸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12탈삼진과 시즌 첫 타점을 곁들인 3승(3rd win along with 12K and first RBI of the season)"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같은 시간 LA 다저스 공식트위터에는 베팅게이지에서 타격 모션을 취한 싸이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과 싸이의 만남은 미국 현지에서도 적지않은 관심을 드러냈다. MLB 공식 홈페이지와 LA다저스 홈페이지는 류현진의 역투와 함께 싸이의 공연 소식도 비중있게 게재했다. LA 다저스 공식 '인스타그램'은 싸이가 경기 후 류현진에게 받은 유니폼을 들고 나란히 서서 찍은 기념사진에 "한국 초대형 스타: 류현진과 싸이(Korean megastars: Hyun-Jin Ryu and PSY)"라는 내용을 전했다.

싸이의 다저스타디움 방문은 류현진이 먼저 싸이의 '젠틀맨'에 관심을 보이며 이뤄졌다. 지난달 15일 류현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링크하고 "오늘 (LA다저스)선수들에게 보여줬는데 대박 좋아함"이라는 글을 남기며 현지 반응을 직접 전했다. 이에 싸이는 "4월 말에 LA 가자마자 응원하러 갈게요. 항상 화이팅"이라고 화답했다.

류현진은 싸이를 만난 콜로라도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3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2실점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째. 특히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자신의 MLB 데뷔 첫 타점을 신고했다.

한편 강남스타일의 후속 싱글 '젠틀맨' 홍보차 미국을 방문 중인 싸이는 3일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열리는 NBC 투데이쇼 무대에 올라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무대를 성공적으로 가졌다.

이우람, 백종모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 = 류현진 싸이 인증샷 ⓒ 싸이 트위터]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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