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투의 베란다쇼 진짜 사나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컬투의 베란다쇼'가 남자들의 전유물에서 여자들의 관심까지 사로잡은 군대 이야기를 다룬 '진짜 사나이'를 방송한다.
29일 방송되는 MBC '컬투의 베란다쇼'에서는 진짜 사나이’들의 세상인 군대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정찬우는 최근 녹화에서 사단장이 오는 길을 내기 위해 산 위의 나무들을 다 베고, 다시 심으라는 한 마디에 뿌리 없는 나무를 맨땅에 다시 심었다는 전설적인 군대 영웅담을 털어놓았다.
아울러 한창 때 17:1로 싸워 이겼다는 학창시절 일화만큼이나 여자들에게는 허무맹랑하게만 들리는 이런 일들이 군대에서는 현실이 된다는 무용담도 밝혔다.
어린 시절 공수부대 근처에 살았던 김정난은 빵을 나눠주던 멋진 헌병 오빠와 결혼하는 게 꿈이었다고 전했다.
위문편지를 쓰는 일이 흔하던 예전에는 위문편지를 쓰던 여학생과 군인이 나중에 부부의 인연을 맺는 낭만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일도 사라진지 오래다.
MC들은 '쓰기 싫은데 쓰래서 쓰는 거예요, 아저씨가 너무 불쌍해요'라는 한 초등학생의 위문편지를 보고 군인이 더 이상 존경의 대상이 아닌 연민의 대상이 돼버린 것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117,000원인 상병 월급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4,500원을 받던 1950년에 비해 많이 인상됐다고 하지만 비누, 담배 등의 보급이 중단되면서 생필품을 사기에도 빠듯해졌다.
게다가 2011년 방사청이 공개한 5년간의 군납 불량 급식 납품 현황을 보면 애벌레, 담배꽁초, 칼날 등 2900개의 이물질이 군인 급식에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군 복지시설 신축사업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그 중 일반 병사 매점 복지에 쓴 돈은 고작 1%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간부를 위한 골프장 건설 등에 쓰여졌다는 사실에 MC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컬투의 베란다쇼'에서는 입대를 2주 앞두고 있는 '곧 입대남'과 20여일 전 해병대를 전역한 '막 제대남'의 특별한 만남을 공개한다. 곧 입대할 후배에게 해주는 막 제대남은 '입대 준비는 변비약?'이라는 특별한 충고로 웃음을 줬다.
29일 오후 9시 30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컬투의 베란다쇼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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