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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야구기행 ③]'한신&고교야구' 과거와 오늘 담은 고시엔 역사관

기사입력 2013.04.25 14:09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오사카(일본) 서영원 기자] 일본인들에게 야구 성지로 꼽히는 고시엔은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봄의 고시엔)와 전일본고교야구선수권(여름 고시엔) 그리고 한신타이거즈의 홈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이다.

역사적인 경기가 많았던 고시엔은 기념하는 공간이 따로 마련될 정도로 유서가 깊다. 스타디움 한 켠에 위치한 고시엔 역사관은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다.

고시엔 역사관이 보여주는 테마는 크게 3가지다. 고교야구를 포함한 학생야구와 한신타이거즈, 마지막으로 고시엔 구장에 관한 역사다. 학생야구의 경우 고교야구에 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다. 명문 고교의 유니폼부터 역대 선수들의 소장품까지. 이를 통해 현재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 선수들의 고교시절을 느낄 수 있다.

한신의 경우 3차례 차지한 우승을 대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곳을 찾는 야구 소년들에게 21세기 한신의 첫 우승 주역이 되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역사관 투어 담당자는 “야구는 기록과 기억의 스포츠다. 야구의 인기는 이러한 기록과 기억을 후세에 어떻게 전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역사관은 그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라며 역사관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했다.

학생야구와 한신을 둘러보고 고시엔 경기장에 관한 전시 존에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고시엔이 어떤 역사와 사회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과거 사용하던 시설물에 대해 전시를 하고 있다. 고시엔 구장의 흙은 어떤 것을 사용하며, 그라운드 관리부터 관중석 변화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역대 고시엔 구장에서 사용하던 관중석을 모아, 하나의 쉼터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담당자는 “고시엔의 역사를 알고 있고, 이어가야 할 사람들에게 과거의 향수와 정취를 느끼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동대문 야구장에 대한 그리움이 남는다. 한편으로는 동대문 야구장의 덕아웃, 관중석, 조명 등의 관련 시설물을 어떻게 처리했으며 향후 관리 방안에 대한 궁금증도 지울 수 없다. 

고시엔 역사관은 미리 예약을 한다면 구장 투어도 가능하다. 투어코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2군경기 관전, 신인선수들과 기념사진 촬영 등 프로그램이 다양해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고시엔 역사관 ⓒ 서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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