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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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빼주시면 안되나요?" 돋보인 조용필의 유머 감각

기사입력 2013.04.23 18:2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조용필이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유머감각을 뽐냈다.

'가왕' 조용필이 2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뮤즈홀에서 19집 정규 앨범'헬로(Hello)'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조용필은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여러분 정말 감사드린다. '바운스'의 가사 그대로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되는 것 같다"는 농담으로 기자 회견을 시작했다.

"'바운스'의 가사 중 '그대가 돌아서면 눈이 마주치며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라는 가사는 혹시 본인에게 사랑이 찾아 온 것이 아니냐"는 다소 난감한 질문을 받고 "나는 '팔자려니 운명이려니 '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다. 나이도 있고 한데 누가 오겠느냐. 나는 음악을 사랑한다"라며 재치있게 받아 넘겼다.

또한 "기사를 써주실 때 자신의 나이를 빼주면 좋겠다"는 말로 기자 회견장에 웃음을 던졌다.

조용필은 "기사를 쓰시면 꼭 나이를 먹었다고 쓰더라. 내 이름 뒤에 괄호를 하고 63이라고 붙는 것이 싫다. 어떤 곳은 64, 심지어는 65라고 쓰는 분도 있던데 너무너무 섭섭하더라. 한 살 한 살이 아쉽다. (이름 뒤에) 괄호를 빼주시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편 같은 날 정오 조용필이 '헬로(Hello)'은 공개한지 1~2시간만에, 8개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조용필은 잠시 뒤인 오후 8시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프리미어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방송인 김제동이 사회를 맡고, 가수 박정현, 국카스텐, 자우림, 이디오테잎, 팬텀 등 후배 뮤지션들이 함께 참여해 조용필의 10년만의 앨범 발표를 축하한다. 쇼케이스 실황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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