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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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메츠 강타선 봉쇄가 관건이다

기사입력 2013.04.22 16:23 / 기사수정 2013.04.23 02:1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3승 도전 상대가 뉴욕 메츠로 정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다저스-메츠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맞상대는 빅리그 2년차 제레미 해프너. 지난 4경기에서는 각 팀의 에이스급 투수들을 상대한 것과 견줘 다소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고 볼 수 있다.

헤프너는 올 시즌 4경기(3 선발)에 등판, 2패 평균자책점 7.07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14이닝을 소화하며 피안타율 3할 4리,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79로 높은 편이고, 볼넷-탈삼진 비율도 8-8로 좋지 않다. 4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타선은 절대 만만히 볼 수 없다. 올 시즌 현재(22일 기준) 내셔널리그(NL) 팀 타율(.258), 홈런(22개) 4위, 타점(95개) 3위를 달리고 있다. 데이비드 라이트를 비롯해 존 벅, 대니얼 머피, 루카스 두다 등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팀 홈런(10개), 타점(50개) 부문에서 14위를 기록 중인 다저스와 차이가 있다.

특히 3루수 라이트는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04년부터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강타자다. 통산 타율은 3할 1리(4803타수 1445안타),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4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올릴 정도로 클러치 능력도 뛰어나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3할 1푼 1리 2홈런 14타점.

포수 벅도 경계 대상이다. 올 시즌 타율 2할 9푼 7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인 그는 내셔널리그(NL) 타점 1위,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 3할 4푼 8리를 기록 중인 머피도 경계해야 할 타자다.

상대 선발투수는 그리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그렇다. 하지만 메츠 타선은 절대 만만히 볼 수 없다. 언제 한 방이 터질지 모른다. 다저스의 타선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호투가 뒷받침돼야 승리도 따라온다.

특히 다저스는 최근 잭 그레인키, 크리스 카푸아노, 채드 빌링슬리까지 선발요원 3명이 줄줄이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류현진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커졌다. 이제는 팀 내 주축 선발로 자리매김해야 하는 류현진이다. 메츠전 등판이 무척 중요해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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