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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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차 맨유맨' 웨스 브라운, 뉴캐슬로 이적하나?

기사입력 2007.12.20 00:29 / 기사수정 2007.12.20 00:2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내년 여름 뉴캐슬로 이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재계약을 거절한 측면 수비수 웨스 브라운(28)이 내년 여름 맨유를 떠나 뉴캐슬로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일간지 '디스이즈 런던'은 19일(이하 현지시각) "브라운은 맨유에서의 11년 커리어를 마치고 내년 여름 자유 계약 선수로서 뉴캐슬로 이적할 예정이다. 그는 맨유와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으며 이미 친구들에게 맨유와 계약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며 11시즌 동안 맨유에서 뛰었던 브라운이 소속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운의 새로운 팀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꼽은 '디스이즈 런던'은 "샘 앨러다이스 뉴캐슬 감독은 브라운의 팬이며 지난여름부터 그를 계속 주시했다"고 언급한 뒤 "한때 맨유에서 뛰었던 니키 버트와 앨런 스미스가 동료였던 브라운을 설득해 뉴캐슬 이적을 돕고 있다"며 뉴캐슬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디스이즈런던'은 브라운이 맨유를 떠나려는 이유에 대해 "그는 주급이 4만 파운드로 떨어진 것에 실망했으며 최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좌우 풀백을 맡는 윌리 사뇰과 필립 람에 대한 영입 문의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이적을 원하는 것 같다"고 밝혔으며 "그는 게리 네빌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었지만 끝내 팀을 떠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의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화 된 상황. 퍼거슨 감독은 지난 7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그의 에이전트와 몇 차례 협상했지만 계속 거절했고 좋은 내용이 담긴 마지막 제의마저 거절했다. 맨유 유스 출신 선수 중에서 브라운처럼 재계약 협상에 실패하는 경우는 드문 현상이다. 다시는 브라운에게 재계약을 제의하지도 않을 것이다"며 그가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 브라운은 유스 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11년차 맨유맨. 1998년 1군에 합류하여 맨유 수비진을 이끌었던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축구팬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자기 기량을 충분히 다하지 못해 팀의 백업 멤버로 밀리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부상 중인 게리 네빌을 대신하여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이에 앞서, 로이 킨 감독이 이끄는 선더랜드는 13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맨유에서 재계약에 실패한 브라운을 비롯하여 첼시의 스티브 시드웰, 블랙번의 제이슨 로버츠를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것이다"고 밝혀 브라운 영입전에 가세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브라운이 어느 팀으로 떠날지 주목된다.

[사진=브라운의 이적설을 보도한 디스이즈 런던 홈페이지 (C) Thisislondon.co.uk]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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