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가수 중국판, 인기리에 막 내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중국판 '나는 가수다'가 큰 호응 속에 지난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중국 호남위성이 2011년 말 포맷을 구매하여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2013년 1월 18일 첫 방송돼 4월 12일 최종 결승전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지난 3개월간 총 13회분 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1회분부터 전국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이 많았던 설 연휴기간에도 동시간대 전국 2위의 성적을 거뒀다.
40여개 위성채널이 병존하는 중국의 채널 분포 구조에서는 시청률이 1%만 넘어도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불문하고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나는 가수다'는 자체 최고 시청률 CSM29(29개 도시 표본, 수도권 시청률에 해당) 기준 4.34%, 전국 기준 2.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경연에 출연했던 중국가수 대부분이 승패를 떠나 3개월 사이에 몸값이 10배가 넘게 폭등할 정도로 중국 내 열풍을 일으켰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나는 가수다'를 기획한 김영희 PD는 여러 차례 호남위성을 방문하여 제작 자문을 진행했다. MBC 관계자는 "제작 자문이 프로그램 제작에 큰 도움을 주었고 한국의 예능프로그램 수준을 중국에서 인정받은 첫 번째 사례가 돼 향후 협력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포맷 판매 당시 제작 바이블의 부재로 'PD의 제작자문'을 포함시켰지만 현지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조명, 음향 등 제작기술 지원까지 포함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나가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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