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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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김혜수, 평범녀 어쩌다 슈퍼우먼 됐나

기사입력 2013.04.16 17:22 / 기사수정 2013.04.16 17:2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슈퍼 우먼의 과거는 평범한 정규직 사원이었다. 무엇이 그녀를 현재의 모습으로 이끌었을까. '직장의 신'의 슈퍼 갑 계약직 미스 김(김혜수 분)의 과거에 관심이 쏠린다.

베테랑 배우 김혜수가 열연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의 미스 김은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말이 꼭 어울릴 것 같은 인물이다. 춤, 수영, 버스-포클레인 운전에 러시아어 까지. 정직원 보다 더 유능한 그녀는 스스로 계약직을 자청하는 능력자 중에 능력자다.

YJ그룹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미스 김은 9시 정시에 출근하고, 6시 정시에 퇴근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점심시간을 지켜야 하는 슈퍼 갑(甲) 계약직이다. 또 미스 김은 계약 사항에 없는 모든 일들을 거부한다. 그녀는 회사 보다 자신이 우선인 '계약직' 직원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사건 사고들이 자꾸 YJ그룹에 벌어진다. 미스 김은 중요한 서류가 담긴 USB를 잃어버린 정주리(정유미)를 돕기 위해 포클레인을 운전했고, 사표를 써야 할 위기에 놓인 장규직을 위해 해녀로 변신하며 능력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5회에서도 미스 김의 활약은 이어졌다. 장규직이 러시아에서 온 CEO와 협상 체결에 어려움을 겪자 유창한 러시아어로 계약을 체결시켰다. 또 중요 서류가 보관된 비품함 열쇠를 가졌지만, 버스에 갇혀 발만 동동 구르는 정주리와 금빛나(전혜진)을 위해 버스 운전사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떤 일에도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미스김(김혜수 분). 하지만 다른 이의 어려움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그녀의 평범했던 과거 한 편이 드러났다. 무정한(이희준)이 그녀가 취미로 춤을 추는 클럽으로 찾아가, 그곳에서 미스 김과 친분이 있는 여 사장을 통해 미스 김의 과거사를 듣게 된 것.

'대한은행'의 정규직 직원이었던 과거의 미스 김은 사내 짝사랑하는 남자 사원에게 잘 보이기 위해 긴 생머리를 묶지 않는 평범한 사원이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돈 세는 기계에 머리카락이 들어가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지점장은 그녀에게 “하루라도 사고 안치는 날이 없다”고 야단 쳤다. 그리고 얼마 후 미스 김은 그 곳에서 정리해고를 당했다.

미스 김의 과거는 지난 3회에서도 드러났다. 회상 장면에서 미스 김은 폭발사고로 불이 난 '대한은행' 건물로 뛰어가는 미스 김의 모습이 그려졌다.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려는 미스 김을 주변 사람들이 만류하자 그는 "사람이 있다"고 울부짖으며 특별한 사연이 숨겨져 있음을 암시케 했다.

'직장의 신'은 2007년 NTV에서 방송된 일본 드라마 '파견의 품격-만능사원 오오마에'라는 원작이 있지만 사실상 스토리를 예측할 수는 없다. 원작에서 미스 김에 해당하는 오오마에는 정리해고를 당한 후 충격을 받고 파견으로 일을 시작한 후 만능 사원에 이르게 되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미스 김에게 어떤 일이 있던 걸까.  '직장의 신' 6회는 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혜수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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