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1:18

환절기 숙면 비법 대공개, "열심히 일한 내 몸, 푹~자라"

기사입력 2013.04.16 15:25 / 기사수정 2013.04.16 15:25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계속되는 야근이나 회식으로 인한 불규칙한 수면 시간에 하루 종일 지속된 긴장 탓인지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각종 스트레스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나면 축축 늘어지는 몸과 멍한 정신으로 다음 날에도 피곤한 상태가 이어져 일상 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들을 위해 쉽고 빠르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밤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낮 동안의 산책이 도움이 된다. 사람의 수면주기는 햇빛에 의해 조절되는데, 낮에 쬐는 햇빛은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낮에는 억제하고 밤에 진행되도록 촉진하여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므로 점심을 먹고 난 뒤, 부른 배를 두들기며 바로 사무실로 들어가지 말고 제법 따뜻해진 바람과 따사로운 햇빛을 느끼며 산책을 해보자.

퇴근 직후 헬스장 혹은 집 근처 공원에 들려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 하는 운동이 숙면을 방해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잠들기 4~8시간 전에 간단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수면 유도 효과가 커진다. 운동의 강도가 세다고 수면에 대한 효과가 크지는 않으므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강도 높은 운동보다 워킹이나 요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숙면에 효과적이다.

흔히 잠이 오지 않을 때 와인이나 맥주 등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술을 마시게 되면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이뇨작용으로 밤에 화장실을 가게 되면서 오히려 숙면을 저해하게 된다. 또한 카페인이 든 음료는 수면을 유도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아데노신의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저녁시간에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이보다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허브티로 운동이나 저녁 식사 후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체크해야 할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베개. 숙면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배게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사용하던 배게에 긴장 완화에 좋은 라벤더 향의 아로마 오일을 2~3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는 것만으로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잠이 안 오면 수면 안대를 착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처럼 깜깜하게 어두운 곳이 숙면을 취하기 좋다는 오해가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간접 조명을 이용해 은은한 빛이 있을 때 더욱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집에 간접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명이 없다면 스탠드를 벽 쪽을 바라보게 세워 두는 방법으로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숙면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깊은 잠에 드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어두운 방 안에 누워있으면 각종 고민들이 하나 둘씩 수면 위로 떠오른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아침까지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미국 국립수면재단 이사 조 오질 박사가 추천하는 방법을 실천해 보자. 머릿 속을 괴롭히는 모든 고민을 전부 종이에 적는 ‘걱정 일기’를 써보면 머릿 속에 얽혀 있던 고민들이 정리되며, 스트레스 수준을 낮춰주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대중문화부 itstyle@xportsnews.com

[사진 ⓒ 립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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