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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임윤호에게 데뷔작은…"아쉬움, 후회 많았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3.04.10 16:01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배우 임윤호에게 '7급 공무원'은 '아쉬움'이었다. 첫 작품이기도 했지만 자신이 보여줘야 할 것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후회가 컸다.

MBC 드라마 '7급 공무원'에 출연한 배우 주원과 임윤호가 종영을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두 사람이 참석한 가운데 8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위치한 모닝캄빌리지(www.morningcalmvillage.com/)에서 열렸다.

지난달 '7급 공무원' 종영 이후 임윤호가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가족과 함께 마지막 회를 시청한 후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윤호는 '7급 공무원'아 끝나고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에 대해 "첫 작품이라 긴장이 됐다. 끝나고 나서 아쉽고,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라는 후회가 들어서 그랬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종방연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촬영에 임하는 꿈을 꿀 정도로 정신없이 첫 작품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 내내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아쉬움, 욕심의 다른 표현으로 들렸다.

임윤호는 이제 첫 작품을 마친 신인이다. 다행히도 그의 주변에는 엄태웅, 주원 같은 선배들이 있다. 그에게 같은 소속사 선배들이 연기에 대한 조언 많이 해줬는지 물었다. 그는 "촬영 현장에 나가는 일 자체가 처음이라 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연기에 대해서는…선배들이 (임윤호의)연기에 대해 터치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특별히 조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처음 경험하는 현장의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임윤호는 현장에서 어려웠던 점을 묻자 주저 없이 '날씨'를 꼽았다. 그는 "추웠던 점이 가장 힘들었다"며 "액션 장면을 촬영하고 나면 땀이 많이 나는데, 휴식 시간에 땀이 식어서 더 추웠다"고 설명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라고 했는데, 특히 어떤 점이 그랬는지 물었다. 그는 "드라마에서 '악의 축' 역할인데, 신인이라 그런 모습을 잘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내내 악역의 비중이 작지 않았나 싶었다.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남는다"고 말한 임윤호는, '다시 악역을 맡는다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해야죠"라며 짧고, 또 굵게 대답했다.



임윤호는 연기를 하기 위해 다니던 학교를 중퇴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계속했고, 뉴욕주립대에 입학했다. 오랜 유학 생활을 접고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중퇴를 선택한 그에게 데뷔 계기를 물었다.

"고등학교때부터 연예계에 관심이 많았고, 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아버지께서 공부를 하기를 원하셨지만 스무 살 때 이쪽 관계자와 친분이 생겼다. 대학교 2학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당시 주원이 '제빵왕 김탁구'에 출연하고 있을 때였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속사 대표의 제안에 군 전역 후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미국 명문대 출신이라는 간판을 포기한 임윤호,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는지 물었더니 "처음에 반대를 하셨지만 나중에는 하고싶은 일 하라고 이해해주셨다"는 답이 돌아왔다. 임윤호의 부모님은 이제 어디에도 없는 조력자가 됐다. 그는 "아버지가 어디 나가실 때마다 술 사신다고 하신다"며 웃었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연기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했다. "영화를 좋아한다"는 임윤호는 "고등학교 때 학생들이 하는 공연 같은 것을 보고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데뷔작을 무사히 마친 임윤호는 앞으로 "나이에 맞는, 막내아들같이 귀여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7급 공무원'에 이어 29일부터 방송될 KBS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에 출연하게 됐다. 이번 작품에서 전작과 달리 한결 가벼워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가 연기할 '동욱'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제과제빵 기술로 빵집에 취직하는 인물이다. 설정은 또 한번 어두운 면을 강조한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작품이 전개되면서 차츰 밝은 모습을 드러낸다. 임윤호는 "이번에는 눈에 힘 안 주고 악 쓰면서 안 해도 된다"며 "편하게 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연기 기본기를 쌓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임윤호 ⓒ 심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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