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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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직전 2골' 도르트문트, 말라가 제치고 극적 '4강 진출'

기사입력 2013.04.10 05:50 / 기사수정 2013.04.10 07:2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반전드라마를 썼다. 경기종료직전 2골을 몰아치며 말라가를 제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도르트문트는 10일(한국시간)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경기종료직전 터진 펠리페 산타나의 역전골을 앞세워 말라가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1,2차전 합계전적에서 3-2 승리를 일궈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고의 반전드라마를 썼다. 후반 추가시간동안 무려 2골이 집중되며 극적 역전승을 거두고 4강티켓을 손에 넣었다. 말라가로선 통한의 역전패다.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준결승 진출을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날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폈다. 주축멤버들을 대거 내세워 승리를 노렸다. 도르트문트는 주말 리그에서 휴식을 취했던 마르코 로이스 등이 예상대로 선발 출격했다. 말라가 역시 중심추 이스코를 비롯해 최전방 훌리오 밥티스타 등이 도르트문트 골문 사냥에 나섰다.

긴장감이 감돌던 전반 25분 말라가가 0대0의 균형을 먼저 깼다. 이스코와 패스를 주고받은 호아킨 산체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때려 선취골을 터트렸다.

일격을 허용한 도르트문트는 급해졌다. 빠르고 세밀한 공격력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폈다. 전반 40분 마침내 원했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로이스의 절묘한 힐패스를 받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미묘한 탐색전도 가미됐다. 도르트문트는 침착한 공격전개를 펼치면서 역전골 사냥에 나섰다. 상대진영에선 로이스와 괴체의 돌파와 패스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고자 했다. 이에 맞서 말라가는 견고한 수비력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 기회를 엿봤다.

후반 막바지에 오며 도르트문트에게 기회가 여러차례 찾아왔다. 하지만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잇다른 슈팅은 카발레로 윌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골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37분 말라가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엘리 셰우가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패스한 것을 밥티스타가 빈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6분 역전 드라마에 불이 지펴졌다. 로이스가 동점골을 터트려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역전골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우던 도르트문트는 결국 후반 47분 골문 앞 경합과정에서 산타나가 역전골을 터트려 이날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4강 진출 확정지은 도르트문트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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