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용인, 조용운 기자] 아시아챔피언에 도전하는 춘천 우리은행이 아시아 W-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3점슛을 12개나 폭발하며 가볍게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우리은행은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중국 대표 요녕성과의 우리은행 2013 아시아 W-챔피언십 1차전에서 임영희와 박혜진의 활약에 힘입어 76-59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19일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2012-13시즌 한국여자농구(WKBL) 통합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내친김에 아시아 정상까지 넘보고 있다. 첫 경기부터 특유의 체력 농구로 승리를 따내며 산뜻하게 출항했다.
우승 주역인 티나 톰슨과 이승아를 대회 엔트리에서 제외한 우리은행은 시즌 MVP 임영희를 앞세워 요녕성을 상대했지만 1쿼터에 18개의 야투를 쏘고도 3개 밖에 성공하지 못하는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한 우리은행은 요녕성의 빠른 속공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2쿼터 중반까지 상대에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갔다.
2쿼터 한 때 두 자릿수 차이로 스코어가 벌어지기도 했던 우리은행은 중반부터 임영희와 김은혜, 박혜진의 외곽포가 들어가면서 격차를 32-34, 2점 차로 좁히며 전반전을 마쳤다.
슛감을 되찾은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외곽포가 더욱 불을 뿜었고 프레싱의 강도를 높인 수비로 요녕성의 범실을 유도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를 7분 여 남기고 이날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은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이 3점슛 3개를 꽂아넣으며 본격적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57-46으로 11점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의 3점슛이 더욱 불을 뿜었고 공격이 살아나자 수비까지 안정감을 되찾아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종료 3분을 남기고 주전들을 모두 빼는 여유도 보였다.
임영희는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25점을 책임지며 시즌 MVP다운 기량을 뽐냈고 박혜진도 이승아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훌륭한 게임 리딩과 고감도의 3점슛으로 28점에 6리바운드, 어시스트도 6개나 책임지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임영희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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