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박지성 대신 아델 타랍을 선택했던 결과는 끔찍한 패배로 귀결됐다.
QPR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지난 3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던 박지성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끝내 해리 레드냅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지난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4경기 만에 결장했다.
중원에서 수비 안정에 힘을 주던 박지성을 빼고 공격에 힘을 주기 위해 타랍을 선발로 내세운 레드냅 감독의 수는 이겨야 했던 QPR로선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결코 좋은 수는 아니었다.
경기 초반부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수비에서 흔들린 QPR은 전반 45분도 안돼 풀럼에 3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QPR은 전반 종료 직전 타랍이 한 골을 만회하고 후반 6분 로익 레미가 1골을 넣으며 2-3까지 쫓아갔지만 풀럼의 골망을 더이상 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4승11무16패(승점23)에 그친 QPR은 19위에 계속 머물렀다. 잔여 경기를 7경기 밖에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위건 애슬레틱(승점30)이 한 경기 덜 치르고도 QPR에 승점7이나 앞서있어 사실상 QPR의 잔류는 어려워지고 있다.
QPR은 오는 8일 홈에서 치르는 위건과 32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강등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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