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서울의 '신흥 라이벌'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 시즌에서 처음만난다.
LG와 넥센은 2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 벤자민 주키치와 앤디 밴 헤켄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좌완 주키치는 LG가 '믿고 쓰는' 에이스다. 지난 2011년 LG에 합류해 통산 62경기에 출전,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중이다.
주키치는 국내무대에 데뷔한 2011년 32경기에 출전해 10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 11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으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을 기록했다. 특히 2011년에 소화한 187⅔이닝은 그해 최다이닝 1위 기록으로, 선발진이 약한 LG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지난 시즌 넥센에 합류한 밴 헤켄은 28경기에 나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3.28의 활약을 펼쳤다. 170이닝을 소화하며 그해 최다이닝 7위에 오른 점은 '이닝 이터'로의 밴 헤켄의 본색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1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왔기에, 선발 첫 등판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LG와 넥센은 만나기만 하면 접전을 펼쳐 팬들 사이에 '엘넥라시코'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두 팀간의 상대전적에서는 LG가 다소 열세다. LG는 2011년에는 7승 12패, 지난해에는 6승 13패로 유독 넥센에게 더욱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계속될 '엘넥라시코'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첫 승리를 가져가게 될 지도 주목해 볼 일이다.
LG는 최근 개막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넥센은 개막전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1,2차전에서 '치고 달리는' 야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두 팀은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첫 맞대결 승리를 노린다. 신흥 라이벌다운 화끈한 공격력으로 야구팬들의 즐거움을 더할지 2일 저녁 목동구장에 시선이 집중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벤자민 주키치, 앤디 밴 헤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