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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안방극장, 또 한 번의 전쟁이 펼쳐진다

기사입력 2013.04.01 01:25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4월 또 다시 드라마 전쟁이 시작된다. 안방극장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지상파 3사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내놓으며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퓨전 사극, 로맨틱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와 흥행이 보증된 배우들이 전면에 나서는 '4월 안방극장 전쟁'에 당찬 출사표를 던진 작품들을 알아봤다.

월화극, 여풍(女風)이 분다

이미 종영한 MBC '마의'와 KBS '광고천재 이태백'에 이어 오는 2일 SBS '야왕'도 마무리를 지으면서 4월 월화극은 1주 차이로 모두 시작하게 된다.

먼저 KBS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이 1일 첫 테이프를 끊는다. '직장의 신'은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과 그녀를 둘러싼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을 그려내는 로맨틱 코미디로 김혜수와 함께 오지호가 전면에 나선다. '직장의 신'은 일본드라마 '파견의 품격-만능사원 오오마에'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부진했던 KBS 월화극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석사학위 논문 표절 건으로 인해 논란이 된 김혜수는 학위 반납과 사과를 통해 위기를 벗어났다.

MBC는 이승기, 수지 주연의 퓨전 사극'구가의 서'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8일 첫 방송되는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무협 활극이다. 이승기가 저돌적인 성격의 최강치 역을, 배수지가 뛰어난 무예와 궁술을 가진 무예교관 담여울 역을 맡았다. 연기파 배우 이성재가 데뷔 후 첫 사극출연에 나섰고, 정혜영, 엄효섭, 유연석, 이유비, 김희원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한다.

SBS는 사극 단골 주인공인 '장희빈'을 내세운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오는 8일부터 방송한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지금까지 방송된 드라마 속 표독스런 장희빈과는 다르게 장옥정이 조선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라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김태희가 장옥정 역으로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하며, 국모까지 올라가는 장희빈의 인생역정과 숙종과의 사랑이 그려진다. 유아인, 홍수현, 한승연(카라), 성동일 등이 캐스팅됐다.



수목극, 다양한 매력의 남자들이 몰려온다

지난 2월 한 차례 경쟁을 펼친 수목 안방극장은 연기파 남자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오는 3일 첫 방송되는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인생의 한 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리는 정통 멜로극이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아랑사또전', '환상의 커플'을 연출한 김상호 PD가 호흡을 맞춘다. '닥터진' 이후 약 8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송승헌은 극중 냉철한 판단력과 무서운 추진력의 소유자 한태상 역을 맡았으며, 신세경, 채정안, 연우진이 캐스팅됐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바통을 이어받은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오는 4일 첫 방송된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 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비밀연애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보스를 지켜라'를 만든 권기영 작가, 손정현 감독 명콤비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여 제작하는 작품이다. 신하균이 전직 판사 출신의 엘리트인 대한국당 초선의원 김수영 역을 맡았으며 이민정, 박희순, 한채아 등이 출연한다.

KBS '아이리스2' 후속으로 오는 24일 방송되는 '천명'은 왕세자 독살음모에 휘말려 누명을 쓰고 도망자가 된 내의원 의관이 불치병에 걸린 딸을 살리기 위한 사투를 그린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이다. 이동욱이 오로지 몸이 약한 딸과 딸의 병을 치료할 방법에만 있는 관심이 있는 내의관 의원 최원 역으로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하고, 송지효, 윤진이, 임슬옹 등이 캐스팅됐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혜수, 배수지, 김태희, 송승헌, 신하균, 이동욱 ⓒ KBS, MBC, SBS]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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