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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한화 이브랜드-롯데 옥스프링, 1주일 만에 '리턴매치'

기사입력 2013.03.31 07:5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군 무대 첫 등판을 가진다. 맞상대는 한국 무대 유경험자인 크리스 옥스프링이다. 두 선수는 지난 24일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맞대결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한화와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 2차전을 치른다. 전날(30일) 한화는 초반 4-0까지 달아나며 롯데 선발 송승준을 조기 강판(3⅔) 시키는데 성공했지만 계투진이 무려 7개의 볼넷을 내준 탓에 5-6, 9회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불펜의 방화로 다 잡은 경기를 날렸다.

한화는 지난 2011년 6월 12일부터 이어온 사직구장 15연패 사슬을 아직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첫 등판을 갖는 이브랜드다.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 이유다. 그는 시범경기 3차례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남겼다. 마지막 등판인 24일 롯데전서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점이 희망요소다.

2008년 메이저리그(ML) 풀타임 선발로 뛴 만큼 이브랜드의 경기운영 능력은 검증됐다. 최고 구속 140km대 중반의 직구에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구사한다.

내야수들의 도움도 절실하다. 이브랜드는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다.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통산 땅볼/뜬공 비율이 1.55에 달했다. 땅볼이 뜬공에 비해 1.55배 많다는 얘기다. 내야수들의 도움이 있어야 더욱 효율적인 투구가 가능하다.

롯데는 옥스프링이 나선다. 옥스프링은 지난 20일 롯데와 계약을 마쳤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대표로 출전해 건재함을 과시한 것도 계약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옥스프링은 이미 한국 야구를 경험했다. 지난 2007~2008시즌 LG 트윈스에서 뛰며 43경기에 등판, 14승 1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완투도 2차례 기록했다. 지난 24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는 3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도 149km까지 나왔다.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좋은 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대나 이브랜드, 크리스 옥스프링 ⓒ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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