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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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김재철 해임, 늦었지만 너무도 당연한 결정"

기사입력 2013.03.26 13:21 / 기사수정 2013.03.26 13:2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노조가 김재철 사장 해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이하 MBC 노조)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재철 사장 해임 결정을 환영한다. 늦었지만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다"고 전했다.

MBC 노조는 "지난 1988년 방문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자진 사퇴가 아닌 방문진에 의해 해고된 사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지난 3년 김 전 사장이 MBC에 끼친 해악은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군사정권 시절에서나 볼 수 있었던 편향적인 뉴스가 부활했고, 신뢰도는 끝을 모르고 추락했다"며 "이에 저항한 170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에는 무자비한 보복인사가 돌아왔다. 8명이 해고되고, 2백여 명이 자신의 일을 빼앗겼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그의 비리에 눈 감았던 방문진의 과거가 모두 묻히지는 않을 것이다. 방문진은 오늘의 결정을 만신창이가 된 MBC를 정상화하기 위한 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MBC 노조는 또 "지난 3년 김재철 체제가 안겨준 가장 큰 교훈은 공영방송이 더 이상 정치권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방문진은 이 같은 방송의 독립을 이룰 수 있는 차기 사장을 물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방문진이 차기 사장 선임에서부터 이같은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룰 수 있는지 주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했다. 방문진이 MBC 사장을 해임한 것은 1988년 방문진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김재철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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