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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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창춘야타이, ACL에서 포항에 복수 다짐.

기사입력 2007.12.18 19:24 / 기사수정 2007.12.18 19:24

홍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2008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G조에 속한 2007 중국 C리그 챔피언 창춘 야타이가 K리그 클럽에 대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17일 중국 '소후스포츠'는 "다롄의 아시아챔피언 우승을 빼앗아간 포항이 10년 만에 다시 중국팀과 만난다"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다음은 창춘이 포항에 대해 복수를 해야 한다는 기사의 내용이다.

"창춘 야타이의 내년 ACL 조별예선에서 한국의 포항은 가장 커다란 위협이다. 포항이 중국팬들에게 낯익은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97/98시즌, 포항이 다롄완다(전 다롄스더)의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훔쳐갔기 때문이다.

내년 ACL은 다롄을 위한 복수의 기회가 될 것이다. 당시 다롄은 아시아챔피언결정전 결승에서 포항과 만나 0-0무승부 후 승부차기를 했었다. 당시 포항의 이라크출신 선수가 킥을 찰 때 그와 동시에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그 선수의 킥은 골대를 맞았었는데 주심은 승부차기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다시 차게 했고, 결국 다롄은 억울하게 우승자리를 포항에 도둑맞았었다.

게다가 2006 ACL에서 다롄스더는 조별예선에서 전북에 탈락했고 전북에 복수를 해주겠다던 샹하이션화도 8강에서 전북에 패했으니, 이제 내년에는 창춘이 다롄을 위해, 또한 한국팀들에 복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있으니 지켜보아야 한다."

포항,창춘과 함께 G조에는 이밖에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빈둥(베트남)이 속했다.

조 편성 결과를 두고 창춘 구단의 반응은 덤덤한 편이다.

'소후스포츠'에 따르면 창춘의 회장은 만만치 않은 팀들과 한 조에 속한 것 같다는 질문에 "우리는 단지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것만 말할 수 있다. 죽음의 조라는 말은 꺼내지 마라. 겁쟁이만이 스스로 안된다고 하면서 상대가 강하다고 여길 뿐이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또 가오홍보(Gao Hongbo) 창춘 감독은 조 편성 결과에 대해 "정상적인 조편성 결과다. 며칠 전, 나는 포항의 FA컵 경기를 봤는데 포항은 매우 터프한 팀이다. 즉 전형적인 한국스타일의 팀이었다. 그들은 분명 우리의 예선통과의 가장 큰 적수다"고 분석했다.

창춘의 두전위(Du Zhenyu)는  "베트남을 제외하면 호주와 한국팀은 모두 강하다. 우리는 ACL무대를 밟아 본 경험이 없지만 이는 일종의 우위가 될 수도 있다. 상대팀들 역시 마찬가지로 우리를 낯설어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 우리가 홈경기만 잘한다면 예선통과의 희망은 매우 크다. 이번 조 편성은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과 엇비슷하다. 우리는 승점 10점만 따면 통과하게 된다. 호주와 한국, 우리가 천하를 삼분하고 있는 형국인데, 누가 올라가더라도 다른 두 팀과의 승점차이는 2점을 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창춘에 승점 1점차로 C리그 우승을 아쉽게 놓친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궈안은 베트남의 남 딘팀, 태국의 크룽 태국은행FC,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와 한 조에 편성됐다.

이장수 감독은 한국팀과 같은 조가 되지 않은 점에 대해 "한국팀과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 팬들도 우리 베이징 궈안과 K리그 클럽과의 경기를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믿는다."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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