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현영 기자] 전 아나운서 오상진이 프리랜서가 된 후의 일상을 공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땡큐'에서 차인표는 오상진에게 "프리랜서가 됐는데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냐?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시느냐?"라고 물었고 오상진은 "요즘은 일단 늦게 일어난다. 사직서를 내고 그 다음 일주일은 습관이니까 일찍 일어나게 됐다. 근데 막상 딱 깨보면 할 일이 없고 할 게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오상진은 "그래서 그냥 동네 산책도 하곤 했다. 근데 버스 정류장도 있고 전철역도 있고 다들 바쁘게 출근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저는 터덜터덜 전화를 돌리면서 아침부터 친구들과 약속을 잡으려고 하고 있었다. 제 친구들은 모두 결혼해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털어놨고, 이에 차인표가 "전형적인 백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상진은 "달팽이에서 민달팽이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공기가 찼다"고 덧붙였고, 차인표는 "팔 년 동안 매달 통장에 돈이 들어왔죠? 4대 보험도 적용됐을 거고 본인이 그거에 굉장히 길들어 있고 익숙해진 생활을 하다 지난달에는 월급이 들어오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라고 다시 질문을 던졌고 오상진은 "건강보험 증서가 지역가입자로 변경됐다는 고지서를 받고 실감했다"고 답했다.
오상진은 또 "하나하나씩 느껴지면서 막상 프리랜서로 나오게 되니까 이제는 내가 필요하지 않으면 쓰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절박한 느낌이 들었다. 절박함, 불안감 극복이 제일 어려웠던 부분인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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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상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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