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시 워커, 트래비스 페인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 월드투어 공동 연출을 맡은 트래비스 페인이 K팝의 미국 진출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88체육관에서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2013 G-DRAGON WORLD TUOR : ONE OF A KIND'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트래비스 페인은 "K팝이 미국 진출에 성공하려면 싸이를 본받아야 한다"며 "댄서들의 입장에서 보면 음악만 들을 때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음악이 있다. 그게 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남스타일'처럼 의미는 몰라도 비트만으로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음악들이 있다"며 "다른 아시아 지역에는 그런 음악들이 별로 없다. 한국의 음악들은 춤을 추고 싶게 하는 음악들이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연출가인 스테이시 워커는 "K팝이 해외에서 더 큰 영향력을 끼치려면 싸이처럼 단순하고 심플한 곡이어야 한다"며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도 흥겹게 들릴 수가 있다. 이런 점이 잘 된다면 K팝이 널리 뻗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가수들이 곡의 가사에 영어를 많이 섞었으면 좋겠다. 그럴수록 해외로 빨리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지드래곤과 투애니원의 노래에는 영어가 많이 섞여 있어 듣기가 편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30, 31일부터 6월 말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등에서 월드투어 '2013 G-DRAGON WORLD TUOR : ONE OF A KIND'를 개최한다. 이번 지드래곤의 월드투어는 총 8개국 13개 도시에서 26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월드투어를 알리는 서울 콘서트에서는 신곡 '미치GO'가 공개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지드래곤 ⓒ 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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