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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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 "전산망 마비 원인 파악 중…방송은 정상 운영"

기사입력 2013.03.20 18:42 / 기사수정 2013.03.20 18:42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KBS, MBC, 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과 농협 등 일부 금융사들의 전산망이 20일 오후 마비된 가운데, KBS가 TV와 라디오 방송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KBS 홍보실은 20일 "오늘 오후 2시쯤 사내 일부 사무실에서 PC가 갑자기 꺼지고 부팅이 안 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바이러스 유포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 사내방송을 통해 모든 PC의 전원을 꺼달라고 요청했다"며 "현재 정보 인프라부에서는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핵심서버에 악성 코드가 침투하지 않도록 조치한 후 피해상황을 확인 중이다. 개인 PC는 거의 대부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백신과 보안 전문가들이 투입돼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원인이 파악돼야 복구시점과 대응방법을 알 수 있는데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지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KBS는 방송 제작과 관련해 "인터넷 전산망이 다운됨에 따라 보도본부에서는 큐시트를 손으로 작성하고, 한글 프로그램이나 손으로 기사를 작성해 편집부에 넘기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 파트의 경우 제작 단계별로 프로그램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라디오의 경우 인터넷망이 마비돼 청취자 사연과 문자를 받는 게 불가능해짐에 따라 DJ 멘트와 음악, 전화연결만으로 진행하고 있다. 음원은 디카트 시스템에 저장된 파일을 주로 쓰고 있으며, 이마저 다운될 가능성에 대비해 음악 CD를 확보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들어간 상태"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KBS는 "지금까지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은 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터넷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방송에는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전 직원이 뛰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KBS 제공]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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