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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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공식 입장 "표절 알았다면 원저자 밝혔겠나"

기사입력 2013.03.20 13:0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스타강사 김미경(48)이 자신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미경은 20일 정오 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20일 조선일보는 "김미경이 지난 2007년 2월 작성한 석사 학위논문 '남녀평등 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에서 기존 연구 및 학위논문을 최소 4편 짜깁기했다"며 그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자 이화여대, '김미경쇼'를 방송하던 tvN, 김미경의 출연 분 방영을 앞두고 있던 MBC '무릎팍 도사' 등 그와 관련된 여러 곳에 파장이 미쳤다.

그는 "새벽에 나에 대해 쓴 기사를 봤다. 나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고, 착잡한 심정이다"라며 운을 뗐다.

김미경은 자신이 다닌 대학원은 직장인이 다니는 특수대학원이었고, 한 학기만 더 다니면 논문을 쓰지 않아도 졸업할 수 있었는데, 내가 강의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해 보고 싶어 자발적으로 논문을 쓴 것임을 밝혔다.



이어 "졸업한 뒤 20여년 가까이 지나 논문을 쓰려니 쉽지 않았고 기술적으로 부족한 게 많았다. 하지만 남의 콘텐츠를 쓸 때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상식을 알고 최선을 다해서 썼다. 글을 섬세하게 다듬지 못하고, 학계의 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은 실수였지만 내 양심까지 함부로 팔지는 않았다. 믿어 달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자신의 논문 표절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에 대해 "기사를 보면 마치 내가 돈을 주고 전체 논문을 산 것처럼 보인다"며 "이 논문은 4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직접 벌인 뒤 그에 대한 분석을 하는 내용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 외 성희롱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부분은 인용하면서 원저자 이름을 표시했다. 내가 성희롱의 기본 개념과 팩트를 표절했다는 것인데, 세상에 어느 누가 표절을 하면서 원저작자를 명시하겠나"며 반론했다.

김미경은 마지막으로 "내가 너무 빠르게 공인이 됐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공인으로서 더 겸손하고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 이번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한편 이화여대 측은 김미경의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사실로 확인되면 규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tvN은 "논문 표절 여부가 사실로 확인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김미경, 김미경 논문 ⓒ tvN,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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