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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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올 시즌 화두는 "감독님 뜻대로"

기사입력 2013.03.20 04:13 / 기사수정 2013.03.20 04:1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무조건 감독님이 원하시는 대로 합니다."

4년 만에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복귀한 '캡틴' 홍성흔의 올 시즌 화두는 '감독님 뜻대로'다. 

홍성흔은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해는 무조건 감독님이 원하시는 대로 한다"고 선언했다.

주 포지션이 지명타자인 홍성흔이지만 팀이 필요로 하면 언제든 발벗고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는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생각이다"고 했다. 김진욱 감독이 시야에 들어오자 홍성흔의 목소리는 한층 커졌다. 김 감독도 웃으며 "고맙다"고 화답했다.

실제로 김진욱 두산 감독은 지난 1월부터 홍성흔의 1루수 기용을 시사한 바 있다. 공격력 극대화를 위한 방안이다. 주 포지션이 3루수인 김동주가 지명타자로 나서게 되면 홍성흔이 1루를 맡을 수도 있다. 

두산은 내야에 손시헌, 김동주, 고영민, 최준석, 오재원, 최주환, 윤석민, 허경민, 김재호, 오재일 등 언제라도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외야에도 김현수, 이종욱, 정수빈에 임재철, 민병헌, 박건우까지 대기 중이다. "작년에는 누가 아플까 노심초사했는데, 올해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며 웃어 보인 김 감독은 "행복한 고민이다. 없어서 고민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밝혔다. 

두산 선수들은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내내 생존경쟁을 펼쳐야 한다. 훈련에 임하는 눈빛부터 다르다. 김 감독도 "젊은 선수들이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트레이닝을 알아간다"며 만족해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이 뚝심 있고 활기차고 집요하다는 소리를 듣게끔 하겠다"던 홍성흔이다. 그의 솔선수범이 선수단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분명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 수 없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홍성흔 ⓒ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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