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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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김미화 "시사 위해서가 아니라 코미디 위해 시사 프로 했는데…" 고백

기사입력 2013.03.16 00:40 / 기사수정 2013.03.16 02:50

대중문화부 기자


▲ 땡큐

[엑스포츠뉴스=전현영 기자] 김미화가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차인표는 15일 오후 방송된 SBS '땡큐'에 출연해 "누님 책을 봤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책을 썼을까? 나는 저런 사람이 아니라 이런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었나 보다. 근데 그러면서도 극복을 하고 컴백을 하셨다"고 김미화에게 넌지시 말을 건넸고 김미화는 "최근에 방송을 못 했을 때 정말 힘들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김미화는 "내가 가려는 길은 이게 아닌데. 시사 프로그램을 10년을 했는데 재밌는 코미디를 위해 시사 프로를 한 거지 시사 그 자체를 위해 한 게 아니다. 근데 그거 때문에 여러 가지 사건에 얽히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상하다' 하면서 강펀치를 맞고 녹다운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미화는 또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자신감도 없어지고 거기서 밑에까지 쭉 내려가게 됐다. 쭉 내려가서 바닥을 딱 맞고 몇 개월은 힘들었다. 몇 개월 동안 자꾸 나를 다잡으면서 일어설 수 있었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불어넣으면서 나 자신에게 용기를 주려 했다. 그때 옆에서 남편과 아이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수진은 김미화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학은 정말 나쁜 습관이다. 자만도 안 좋지만 자신감과 자기를 토닥거려주는 게 없으면 정말 가기 힘들다. 인생은 워낙 힘든 길이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이렇게 하루를 열심히 살더라도 내가 나를 싫어하면 못 간다"고 공감했다.

이어 김미화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나를 아끼지 않았다면 일어서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내 인생이 비극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 비극 속에 있지만 나는 희극 배우기 때문에 늘 나를 다시 끌어올려서 웃음으로 승화시키려는 작업을 부단히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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