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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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투런' 박병호, "2년 연속 전경기 4번 출전 도전"

기사입력 2013.03.15 16:48 / 기사수정 2013.03.15 16:5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4번 타자로 2년 연속 전 경기 출전은 없는 걸로 안다."

넥센 히어로즈의 '지난해 MVP' 박병호가 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15타석 만에 때려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하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박병호는 15일 목동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서 상대 투수 유창식을 상대로 결승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10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뜨린 값진 홈런포였다.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6-4로 승리할 수 있었다.

박병호는 경기 후 "첫 안타가 홈런인 건 큰 의미가 없다"며 "홈런 이후에 안타나 잘 맞은 타구가 나왔다면 타격감이 살아난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박병호는 첫 타석 홈런 이후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홈런 하나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일단 홈런이 나오니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실 안타가 1개도 안 나오다 보니 불안하기는 했다"면서도 "작년에도 시범경기 잘 못했는데 정규시즌에는 잘했다. 지금 못해도 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안 맞는다고 심각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볼넷이 나왔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박병호는 이날 전까지 4경기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안타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위안삼을 수 있었던 이유다. 박병호는 "나쁜 공읋고 볼넷 많이 고르는 게 목표인데 4경기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다.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4번 타자로 2년 연속 전 경기 출전은 없는 걸로 안다"며 내년 시즌에도 4번 타자로 전 경기 출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전 경기인 133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번 타자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이어 "작년에 경기 많이 나가는게 정말 크다고 생각했다. 체력 관리 하면서 4번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며 각오를 다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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