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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수퍼스타' 헤롯 역 발탁…생애 첫 뮤지컬 도전

기사입력 2013.03.13 15:06 / 기사수정 2013.03.13 15:06



▲ 조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2AM 조권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에 합류, 생애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13일 '수퍼스타' 관계자는 "조권이 극중 헤롯 역에 낙점됐다"고 밝혔다.

유다의 시선으로 지저스가 죽기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수퍼스타'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등 히트작을 내놓은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조권이 맡은 헤롯 역은 환락을 즐기며 지저스를 비웃는 냉소적인 유대의 왕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코믹함과 시니컬함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까다로운 역할이다.

특히 지저스와 민중 모두를 이해하지 못하는 헤롯은 지저스를 둘러싼 날카로운 갈등 사이에서 경쾌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극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감초를 담당한다.

1997년 웨스트 엔드 리바이벌 캐스트 앨범에서는 독특한 무대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던 락커 앨리스 쿠퍼(Alice Cooper)가 맡았으며, 2012년 UK 아레나 투어에서는 영국의 유명 토크쇼 MC인 크리스 모일즈(Chris Moyles)가 캐스팅 된 바 있다.

조권은 "그동안 많은 작품들의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수퍼스타'는 헤롯의 풍자쇼를 스스로가 잘 표현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고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역대 최연소 헤롯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만큼 퍼포먼스, 표정 노래 연기에 재미를 더해 보는 분들이 즐거워 하실 수 있는 연기를 펼치며 최고의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권과 함께 할 또 한 명의 헤롯으로는 다양한 뮤지컬 무대에서 탄탄한 경력을 갖춘 김동현이 낙점됐다. '벽을 뚫는 남자', '톡식 히어로', '겜블러', '뷰티풀 게임', '미스 사이공' 등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뽐냈다.  조권과 김동현의 캐스팅 스케줄은 오는 19일 공개된다.

치열한 경쟁 끝에 마이클 리와 박은태가 지저스 역에 발탁됐으며 스승인 지저스를 사랑하는 동시에 배신하는 유다 역에는 윤도현(YB), 김신의(몽니), 한지상이 캐스팅됐다.

천한 여자로 지저스를 존경과 사랑을 동시에 느끼며 혼란스러워하는 마리아 역에는 정선아, 장은아가 확정됐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4월 26일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조권 ⓒ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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