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46

갤럭시S3가 1000원? 보조금 경쟁 과열로 '버스폰' 전락

기사입력 2013.03.06 11:24 / 기사수정 2013.03.06 11:24

김승현 기자


▲ 갤럭시S3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제한 종료를 앞두고 1,000원짜리 '갤럭시S3 LTE'가 온라인에 등장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5일 오후 일부 온라인 휴대전화 판매 사이트 등에는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하면 3개월간 LTE72(월 7만 2,000원)요금제 가입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출고가 90만 원대의 갤럭시S3 LTE를 할부 원금 1000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할부 원금이란 출고가에서 제조사와 이통사 보조금을 뺀 금액이다. 따라서 갤럭시S3 LTE는 출고가가 90만 4,000원으로 할부원금이 1,000원이면 90만 원 이상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셈이다. 이는 보조금 법적 상한선인 27만 원을 훨씬 웃돈다.

이뿐만이 아니다. SK텔레콤이 최근 단독 출시한 LTE 스마트폰 '갤럭시 팝'(출고가 79만 원대) 역시 온라인상에서 번호이동, 출생연도 1975~2001년 등의 조건으로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이동통신 3사가 순차적인 영업제한에 들어간 후에도 여전히 보조금을 법적 상한선 이상 지급하는 업체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졸업과 입학 시즌을 기점으로 휴대전화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이통사 간 보조금 경쟁이 다시 과열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S3 LTE를 9만원 대에 판매하는 곳이 포착됐다. 출고된 지 보름도 안 된 '옵티머스G 프로'(출고가 96만 8,000원)도 2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1,000원짜리 '버스폰'(버스요금만큼 싸게 파는 폰)이 등장하는 온라인 휴대전화 판매 사이트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일정 시간 공지 후 게시물이 사라지는 스팟 형식으로 운영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갤럭시S3 ⓒ 삼성전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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