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 헨슬리 뮬렌 감독이 호주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5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서 열린 2013 제3회 WBC B조 조별리그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B조에서 가장 먼저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선발 로비 코르데만스는 5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고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조나단 슈프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뮬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서 잘 풀렸다. 초반 1~2회에 득점이 나와 좋았고, 홈런이 나와 더 좋았다. 마무리도 좋았다"고 말했다. 모든 부분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
뮬렌 감독은 2라운드 전략에 대해 "사실 1라운드 3개 팀에만 집중했었다. 일본을 이긴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나는 3년간 일본 야구를 경험했다. 선수들과 새로운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 곧이어 "쿠바와는 연습경기 때도 좋은 경험을 했다. 최근 몇 년간 많이 상대해본 팀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조에 속한 일본과 쿠바는 이미 2승씩을 거둬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한편 이날 승리투수가 된 코르데만스는 "오늘 투구가 잘됐다"며 "바람이 많이 불어 공이 뜨면 막막했는데 다행히 잘 처리됐다. 만약 2라운드에서 한국을 또 만난다면 새로운 전략을 만들겠다"고 했다. 홈런을 터뜨린 슈프는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집중해서 치려고 노력했다"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네덜란드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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