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배우들, 언어 장벽 넘은 韓 사랑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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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25주년 기념 내한공연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의 해외 배우들의 한국 관객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전세계에서 2,000회 이상 팬텀을 연기한 단 4명의 배우 중 하나인 브래드 리틀을 포함해 클레어 라이언, 안소니 다우닝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한국 관객 같은 뜨거운 반응은 없었다. 무대에 서 있으면 파도가 덮치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오페라의 유령' 해외 배우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국 팬들을 대하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친밀한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6일과 20일 공연장 로비에서 '오페라의 유령' 100만 돌파에 대한 감사 사인회가 진행됐다. 브래드 리틀(팬텀),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안토니 다우닝(라울)은 서툰 한국말로 팬들에게 말을 건네고 정성어린 팬 서비스를 했다. 

특히 브래드 리틀은 한국 관객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남은 공연 기간 중 깜짝 사인회를 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SNS를 통해서도 한국 팬과 배우 간의 일대 일 대화가 이뤄졌다. 선물이나 메시지를 보낸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의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대화를 꾸준히 하고 있다.

또 한국어로 카카오톡을 하는 등 친한 스타로 유명한 브래드 리틀도 구정을 맞아 한국의 설을 체험한 일상을 트위터에 올렸으며, 안토니 다우닝은 "서울 공연이 몇 주 밖에 안 남았다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는다"라며 아쉬움을 토로 했다.

클레어 라이언은 자신을 꼭 닮은 크리스틴 컵 케이크를 선물 받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며 전세계 팬들과 공유하기도 해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오페라의 유령'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과 가면 속의 러브 스토리, 무대 예술의 화려함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3월 24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상영 중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오페라의 유령 ⓒ 설앤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