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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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울린 '7번방의 선물', 대기록 달성은 '현재 진행형'

기사입력 2013.02.24 16:53 / 기사수정 2013.02.25 02:3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역대 한국영화 중 8번째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달 개봉한 이환경 감독의 '7번방의 선물'이 23일 오후 8시 경 1천만 명을 넘어섰다. 개봉 32일 만에 이뤄낸 쾌거다.

'7벙방의 선물'에는 지금까지 천만 고지를 밟은 영화 '괴물', '도둑들',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실미도'처럼 화려한 볼거리도, 스타 배우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휴먼 코미디 장르 첫 천만 영화라는 대 기록을 만들어 냈다.

배우 류승룡은 대세 배우이자, '흥행킹'의 위엄을 과시했다. '최종병기 활', '내 아내의 모든 것', '광개, 왕이 된 남자'에서 흥행력과 연기력을 뽐낸 그는 생애 첫 주연작 '7번방의 선물'에서 6살에 지능이 멈춘 아빠 용구로 파격 변신을 시도해 관객들의 눈물 콧물을 자극하는 연기로 2013년 최고의 흥행작 탄생을 가능케 했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너무 편안하게 연기했다. 부담감을 느낄 때 견고한 안전장치들이 '뛰어 내려 괜찮아'라고 해줘 붕붕 뛰어내릴 수 있었다"고 류승룡이 말했다. '7번방의 선물'에는 방장 오달수를 비롯해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연기 변신을 시도한 류승룡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고, 맛깔 나는 연기로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이야기에 눈물과 웃음 감동을 담는데 일조했다.

아역 배우 갈소원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아빠 꼭 밥 먹어~"라며 애교 가득한 말투로 알뜰히 살뜰히 아빠를 챙기는 꼬마 숙녀의 모습에 미소 짓지 않을 관객들이 있을까. 또 갈소원이 흘리는 닭똥 같은 눈물은 관객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편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은 24일 하루 동안 전국 658개 스크린에서 3011회 상영돼 35만 995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누적관객수 1천 38만 6749명이다.

개봉한지 한 달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7번방의 선물'. 이 영화의 흥행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천만 영화 중 '7번방의 선물'의 마지막 자리는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NEW,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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