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개그맨 이윤석이 '남자의 자격'에서 병풍 역할을 하게 된 이유로 '성격'을 꼽았다.
이윤석은 18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썰전' 기자간담회에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과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서의 활약도가 다른 이유에 대해 "성격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윤석은 "수동적이고 내성적이어서 '남자의 자격'에서는 인간 병풍이 됐다. 누군가 말하면 끊지 못하고 내가 먼저 말 못하다보니 시간이 그냥 간다. 반대로 '가족의 품격'에서는 내게 질문이 있어 말을 잘 할 수 있더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평소에 고민이 많다. 방송할 때도 생각하다가 지나간다. 하지만 '썰전'에서는 생각을 많이 하고 표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장기를 둬도 훈수를 두는 사람이 판이 잘 보이듯 연예계서 잘 나가고 있는 사람 옆에 있는 내가 판을 더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걸 짚어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썰전'의 장점에 대해서는 "기존 공중파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은 깊이는 있지만 재미가 없다. 반면 연예 정보프로그램은 재미는 있지만 깊이가 없다. '썰전'은 둘 다 겸비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썰전'은 타사의 프로그램을 언급하지 않는 방송의 암묵적 룰을 깨고 전방위 프로그램을 비평하는 프로그램으로 '하이퀄리티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첫 코너 '예능심판자-2013 당신의 선택은?'에서는 박지윤 전 KBS 아나운서와 개그맨 이윤석, 방송인 홍석천, 평론가 허지웅이 패널로 등장해 예능 삼파전을 벌인다. 또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등 내로라하는 3MC를 검증하는 파격 토크도 펼쳐진다.
두 번째 코너 '뉴스박치기(가제)'에서는 팩트에 근거한 뉴스를 시민 댓글과 함께 논평으로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송인 김구라, 강용석 변호사,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출연한다.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이윤석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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