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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잘 된다" 박용택, 최적 컨디션으로 2013시즌 정조준

기사입력 2013.02.18 14: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시카와(오키나와), 강산 기자] "달리기가 잘 된다. 몸 상태는 최고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에 한창인 박용택(LG 트윈스)이 2013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몸 상태도 최고다. 지난 4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선 그의 활약이 동반돼야 LG의 숙원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좌우할 수 있다. 그에게 많은 기대가 쏟아지는 이유다.

박용택은 18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카와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훈련을 마친 그의 표정에서 왠지 모를 자신감이 느껴졌다.

박용택은 먼저 "몸 상태는 정말 좋다"며 "2년 전에 몸 불리고 홈런 많이 치겠다고 했었는데 올해는 쓸데없는 것 안하고 하던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지난 2010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늘려 거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하지만 그 해 성적은 타율 3할 9홈런 45타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에는 2년 연속 3할 타율,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지금의 몸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박용택에게 주어진 과제다. "지금 몸무게는 80kg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몸 상태는 최고다"고 밝힌 박용택은 "일단 달리기가 잘 된다. 선수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고 몸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했다. 팀 내 최고참 류택현도 "우리 팀 선수는 뛰는 것 보면 컨디션을 알 수 있다. 느린 선수가 발걸음이 가벼워 보일 때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며 박용택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범경기 할 때쯤 되면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용택이 전지훈련 내내 흘린 구슬땀이 올 시즌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박용택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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