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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김지운 감독, 마리끌레르 필름 감독상 수상

기사입력 2013.02.15 17:2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라스트 스탠드로 한국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김지운 감독이 마리끌레르 필름 & 뮤직 페스티벌(이하: 마리끌레르 영화제)이 진행하는 '마리끌레르 필름 어워드'에서 감독상인 파이오니어상을 수상한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개막작 '안나 카레니나'를 시작으로 19편의 영화와 9팀의 뮤지션이 참가하는 문화행사다. 시상식은 개막일인 20일 오후 7시반 CGV 청담씨네시티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파이오니어상은 지난 120년 동안 미국의 정신을 담은 실용적인 디자인과 스위스의 정밀하고 정확한 기술력의 만남으로 가장 혁신적인 시계 브랜드라 불리는 해밀턴에서 후원하는 상이다. 파이오니어 (pioneer 개척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첫 수상자로 김지운 감독을 선정했다.

영화제의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계는 지난 10년간 해외시장, 특히 할리우드 진출을 숙원사업처럼 여겨 왔다"며 "김지운 감독의 이번 할리우드 진출로 한국영화산업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1998년 영화 '조용한 가족'을 통해 '코믹 잔혹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데뷔했다. 지난 15년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영상미와 스타일리쉬한 감각을 선보여 왔다. 지난 해에는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영화인조합(Filmmakers Alliance)이 선정하는 '차세대 감독상'(Vision Award)을 받기도 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록밴드 안녕바다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마리끌레르 영화제의 영화 상영은 CGV 청담씨네시티 비트박스관에서 진행된다. 콘서트는 CGV 청담씨네시티 M CUBE에서 열린다. 행사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고 영화 예매는 CGV(www.cgv.co.kr)와 마리끌레르 홈페이지(www.marieclairekorea.com)에서 가능하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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