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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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3년 5개월의 긴 여정 끝 '웃으며 안녕'

기사입력 2013.02.13 04:39 / 기사수정 2013.02.13 04:3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166회로 막을 내린 '강심장'을 보내는 MC군단의 마지막 인사에는 그들이 '강심장'에 쏟았던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12일 4년 가까이 화요일 밤을 지켜오던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이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는 소녀시대 멤버들과, 노현희, 전현무, 최송현, 공형진 등이 출연해 토크 배틀을 겨뤘다.

전현무의 피부 관리 비법, 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의 '꿈'을 위한 도전기, 그리고 소녀시대 멤버들의 애틋한 가족사까지. '강심장' 마지막회는 이전 방송들과 다름없이 '강심장' 다운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여느 방송과 달랐던 건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짧게 마련된 시간뿐이었다. 가장 먼저 붐은 "군대 가기 전 '강심장' 방송을 했고 제대 후에도 하게 됐다. '강심장'을 통해 많이 성장했고 행복했다"며 "붐 아카데미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던 날들이 생각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주리는 "'강심장' 4회부터 출연했다. 너무 재미있었고, 지금까지 해온 방송 중 '강심장'이 가장 오래했던 프로그램이다. 개그할 때 보다 더 많은 분장과 아이돌 춤을 준비했던 것 같다"며 "4년 동안 프로그램에 출연 하면서 내 이야기를 해 본적이 없었다. 좋은 일이 생기면 '강심장'에서 꼭 얘기하고 싶었는데, 내 얘기를 못해서 조금 아쉽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너무 잘했어"라는 동료들의 격려 아래, 첫 예능 MC를 맡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동욱의 소감이 이어졌다. 그는 "'강심장'이라는 프로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동욱은 "작년 연예대상 때 말하고 싶었으나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기에 말하지 못했다"며 "나는 그 동안 배우가 예능에 나가면 멋있게 앉아 있고 폼 잡는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예능 MC를 하고 보니 그게 아닌 것을 깨달았다"며 "'강심장'MC를 통해 예능은 새로운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함께 고생한 제작진과 동료들, 또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신동엽 역시 큰 사랑을 보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강심장'이 오랜시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2009년 첫 방송부터 166회까지 매회 20여명씩 스튜디오를 가득 채워준 1000여 명의 스타들이 솔직하고 유쾌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기 때문이다. 또 프로그램의 중심 축 초대 MC 강호동, 이승기 그리고 바통을 이어 받은 신동엽-이동욱 콤비의 활약과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 하지 않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준 김효진, 정주리, 이특 등 패널들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수 많은 스타들과 보이지 않는 주인공 제작진의 열정 덕에 '강심장'은 3년 5개월 동안 숨쉬다 평안하게 박동을 멈췄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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