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 '서쪽하늘', 故 임윤택과 가장 닮아있던 곡

▲ 울랄라세션 '서쪽하늘'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그룹 울랄라세션의 '서쪽하늘'이 임윤택의 사망에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오후 9시께 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은 향년 32세 나이로 병마와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 이에 많은 동료들과 네티즌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울랄라세션은 엠넷 '슈퍼스타K 3'의 참가자이자 우승자로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그룹이었다. 장르를 불문하고 매 무대마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라운드를 통과했다. 그리고 그들이 보여준 많은 무대들 중 '서쪽하늘'은 가장 임윤택과 닮아있었다.

'서쪽하늘'은 가수 이승철의 원곡으로 영화 '청연'의 OST이다. '청연'은 임윤택과 같은 병을 앓았던 영화배우 고 장진영이 출연한 영화로 어느 곡보다 임윤택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임윤택은 "나와 같은 병을 앓았던 고 장진영씨, 수술을 받을 수 있었지만 배우기 때문에 몸을 버리면 쓸 수 없다고 해서 수술을 포기했다고 한다. 나 역시 천상 무대에서 노래하는 사람이다. 무대에 올라가면 다 잊혀지는데 이 노래를 부르면 더 그럴 것 같다"며 '서쪽하늘'을 부르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임윤택과 가장 닮아있으면서도 많은 사연이 담겨 재조명된 '서쪽하늘'은 12일 오전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순위권에 올랐다. 가장 진정성 있게 느껴졌던 '서쪽하늘'이기에 임윤택의 죽음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더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14일이다. 유언은 없었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이혜림씨와 딸 임리단 양이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울랄라세션 서쪽하늘 ⓒ 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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