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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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필 시나리오가 박찬욱 감독에게 간 까닭은?

기사입력 2013.01.29 15:51 / 기사수정 2013.01.29 16:23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석호필' 앤트워스 밀러의 시나리오가 박찬욱 감독에게 전해진 까닭은 무엇일까.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의 시나리오를 엔트워스 밀러가 집필했다는 사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앤트워스 밀러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미국TV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 역을 맡은 배우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일명 '석호필'이란 한국 이름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앤트워스 밀러의 시나리오가 박찬욱 감독에게 전해진 이유는 결국 해외에도 익히 알려진 박찬욱 감독의 지명도 떄문이었다.

'스토커'의 제작자 마이클 코스티건은 시나리오를 읽고 처음부터 '박찬욱 감독의 영화다'라고 생각하고 박찬욱 감독에게 직접 시나리오를 보냈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에서 보인 박찬욱 감독의 연출력을 높이 산 것이다.

웬트워스 밀러 또한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영화 프로모션 행사에서 박찬욱 감독의 팬임을 밝히며,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웬트워스 밀러는 자신의 첫 번째 시나리오인 '스토커'를 약 8년에 걸쳐 완성했으며 처음엔 배우가 집필한 시나리오에 대한 선입견이 우려되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테드 폴크'라는 필명을 사용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착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스토커'는  아버지를 잃은 소녀의 18세생일에 그동안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로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알덴 에린라이크, 루카스 틸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2월 28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될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앤트워스 밀러, 박찬욱 ⓒ '프리즌 브레이크' 스틸샷,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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