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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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자 더블더블' KDB, 삼성생명에 진땀승 '5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3.01.25 18:55 / 기사수정 2013.01.25 19:0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만나기만 하면 접전이다. 직전 맞대결서는 한 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이번에는 2점 승부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이하 KDB)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꺾고 산뜻한 후반기 출발을 보였다.

KDB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9-67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패 탈출에 성공한 KDB는 시즌 전적 8승 18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뒀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삼성생명은 시즌 14패(12승)째를 기록,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KDB는 신정자가 팀 내 최다인 17득점에 13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날 신정자는 5개의 어시스트까지 보태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연패 중인 KDB에 큰 힘으로 작용했다. 한채진도 16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이적생' 이연화(17점), 캐서린 크라예펠트(12점)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부상에서 복귀한 포인트가드 이경은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삼성생명은 앰버 해리스(29점 14리바운드), 이미선(15점 6어시스트), 박정은(10점)이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특히 이미선이 종료 직전 시도한 레이업슛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은 점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승부는 4쿼터 들어서야 갈렸다. 3쿼터까지는 KDB의 49-48, 한 점 차 리드로 전개됐다. 1쿼터는 KDB, 2쿼터는 삼성생명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양 팀은 3쿼터서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은 4쿼터 중반까지 59-59로 팽팽히 맞섰다. KDB가 계속해서 3점 차 이내의 리드를 유지했다. 격차가 벌어질 만하면 삼성생명의 득점이 이어졌다.

양 팀은 경기 종료 1분 30초 전까지 66-66으로 맞서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먼저 분위기를 잡은 쪽은 KDB였다. KDB는 신정자가 득점인정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9-66, 먼저 앞서나갔다. 삼성생명은 이어지는 공격에서 실책을 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이어지는 공격에서는 홍보람의 미들슛마저 림을 외면했다.

삼성생명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종료 28초를 남기고 KDB가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이후 삼성생명의 3점슛은 번번이 림을 빗나갔지만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며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KDB가 69-67로 앞선 종료 4.5초를 남기고 한채진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삼성생명은 곧바로 이미선이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연장전으로 접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공은 종료 버저가 울린 뒤 이미선의 손을 떠났다. KDB생명은 연패 탈출에 환호했다. 삼성생명은 허탈함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KDB생명 선수들, 신정자 ⓒ 용인,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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