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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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장미인애 프로포폴 혐의…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기사입력 2013.01.24 16:48 / 기사수정 2013.01.24 16:48

김승현 기자



▲ 장미인애 이승연 프로포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연예계에 프로포폴 광풍이 엄습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 일대 병원 7곳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장미인애와 이승연을 포함해 여성 연예인 3~4명이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성진 부장검사)는 시술 이외의 목적으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혹이 있는 탤런트 장미인애를 지난 23일 저녁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이승연도 이번 주 내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이름이 공개되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고 수많은 질타가 쏟아졌다. 마약을 투여했다는 혐의를 받은 이들은 벌써 낙인이 찍혀 버렸다. 장미인애는 비공개로 소환 조사가 이뤄졌지만 언론을 통해 그 사실이 공개됐다. 언론 입장에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좋은 먹잇감이지만 그들의 민감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이례적 실명 거론은 분명 도가 지나치다.

문제는 이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인지, 참고인 신분인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피의자는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지만, 참고인은 범죄혐의는 없지만 혐의를 입증하는 데 중요한 사람이다. 이들은 아직 범죄 혐의가 입증이 안 된 상태며 신상이 노출됐다.

검찰과 장미인애 측은 상당히 당황한 분위기라고 전해졌다. 이미지가 생명인 여자 연예인에게 혐의 입증 여부와 관계없이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졌다. 투약 혐의 유무의 경계선에서 언론의 보도에 이들은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추가 기운 상황이다.

장미인애와 이승연 측은 "의료 용도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해명했다. 24일 장미인애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피부 및 전신 관리 시술을 위해 병원을 찾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전신 마취 후 시술을 받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승연의 소속사 제이아이스토리엔터테인먼트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치료 목적 이외에 불법적인 프로포폴 투약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대중은 결과에 관심을 두고 지켜볼 것이다. 투약 혐의에 관여된 점에서 건설적인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섣부른 판단과 악의적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도 전해졌고 이들의 해명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면 이때 비판을 해도 늦지 않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장미인애, 이승연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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